100명의 어린이를 초대해 과자로 집 만들기 행사 지원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5월 3일. 동화책에서 본 과자로 만든 집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가 열렸다. 촉촉한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아침, 각 지방에서 온 어린이들이 행사장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행사장에는 동화책에나 나올법한 과자로 만든 집이 한껏 화려한 모습을 뽐내며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뚝딱이 아저씨의 경쾌한 인사와 함께 즐거운 놀이 한마당이 시작되었다. 선착순으로 무대에 나온 친구들과 노래에 맞춰서 게임도 하고, 뚝딱이 아저씨의 마술쇼도 보면서 행사장 안은 시끌벅적,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뚝딱이 아저씨가 이끄는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과자로 집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봉사자들과 아이들은 서로 과자를 먹여주면서 어떤 모양의 집을 만들지를 의논했다. 100명의 아이들은 각자 꿈꾸는 집을 꾸미느라 여념이 없었고 행사장 안은 과자와 물엿 냄새로 가득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자원봉사자들과 아이들은 과자로 만든 집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 솜씨 자랑을 했다. 막바지 과자집을 만드는 동안 다 만든 아이들은 커다란 과자집 앞에서 미키 마우스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고,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는 아저씨와 숨 오래 참기 놀이도 했다. 이렇게 다 만들어진 과자집은 예쁜 투명 상자에 담겨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다. 하루 동안 함께한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동화 속 ‘헨젤들’과 ‘그레텔들’의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우리 꽃 중에는 인동초(忍冬草)라 불리는 꽃이 있다. 이름 그대로 엷은 잎 몇 개로 모진 겨울을 꿋꿋하게 이겨낸다. 6월 소원우체통에서는 이 인동초처럼 고난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아이들과 그 가정을 지원했다.

첫 번째 지원한 곳은 세영이의 가정. 세영이는 소아암인 골육종을 앓고 있는 여덟살 꼬마다. 지난 4월 무릎에 퍼진 악성종양으로 뼈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은 세영이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독한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다 빠졌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뱃사람처럼 멋지다고 말해주자 배시시 밝은 미소를 짓는다. 서울대병원 내에 있는 어린이병원학교에서도 세영이는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인기가 좋다.

세영 어머니는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오히려 엄마를 위로해준다” 며 미소를 지었다. 소원전달식은 감염 위험 때문에 세영이가 입원한 병실 대신 어린이병원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조촐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예쁜 화분과 해태제과의 과자를 세영에게 전달했다.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과자를 선물로 주자 세영이의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졌다. 다른 선물보다 과자선물이 제일 좋은지 과자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세영이를 보면서 ‘병마와 힘들게 싸우느라고 일찍 철이 들어버렸지만 그래도 아이는 아이구나’ 하는 생각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세영이와의 따뜻한 만남을 마치고, 소원우체부는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수연이네로 향했다. 수연이는 척추암으로 투병 중이신 어머니와 성장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 그리고 가족들의 병수발을 들고 있는 아버지와 살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생. 한참 학교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 놀아야 할 수연이는 선천성 관절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그래서 수연이는 다리에 쇠를 박고 있고 이로 인해 제대로 걸을 수도 뛸 수도 없다. 6월 소원우체통에서는 식구들이 모두 아픈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수연이와 그 가정에 병원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수연 아버지는 “도움을 주신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글┃아름다운재단 임진희 간사 jhlim@beautifulfund.org 사진┃홍보팀


꿈은 삶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래서, 꿈은 그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나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사람에게 묘한 느낌을 준다.
2003년 7월에 ‘작은 피아니스트의 꿈’으로 소개된 예은이의 꿈 이루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임진희 간사는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준 재단에 간간이 편지를 보내오는 예은이의 근황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예은이. 지원 당시 월계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예은이가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상상은 초여름 무더위를 잊게 했다.

백건우 아저씨보다 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예은이의 꿈은 피아니스트다. 노원구 월계4동에 있는 노원1사회복지관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친 예은이는, 5학년이 되면서부터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피아노 칠 때가 가장 행복한 예은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복지관의 피아노 교실에서 연습을 했다.
6학년이던 지난해 5월에 국제음악교육협회 주관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9회 ‘국제학생음악콩쿠르’에 출전하여 2등에 해당하는 금상을 받았다. 다들 잘 친다고는 생각했지만 대회에 나가서 수상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예은이를 지도하고 있는 김성숙 복지사는 “예은이가 피아노에 대한 열정과 재능으로 열심히 했고 피아노를 가르치던 선생님도 열성적으로 가르쳤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만들어낸 성과물이죠” 하며 예은이를 대견해했다. 하지만 예은이 집에는 피아노가 없다. 재능이 아깝기는 하지만 피아노를 사줄 만큼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던 터에 해태제과에서는 꼬마 피아니스트 예은이에게 피아노를 선사했다.
“이게 정말 제 피아노인가요?”하며 기쁨에 넘쳐 피아노를 쓰다듬던 예은이의 표정이 떠오른다. 피아노를 선물로 받은 예은이는 일취월장 실력이 늘어 10월에 열린 ‘국제학생음악콩쿠르’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이제 중학생이 된 예은이는 지금 이 시간에도 피아노 앞에 앉아 있을 것이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여 언젠가 그 꿈을 이루는 날을 기대해본다.

글·사진┃홍보팀 sabo@ht.co.kr

‘아름다운 꿈 이루기’ 캠페인은 어려운 우리 이웃의 소중한 꿈을 계속 찾아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소원신청은 ‘아름다운 꿈 이루기’ 홈페이지의 소원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소원 아동의 친필편지와 함께 아름다운재단 소원우체통 담당자에게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해태제과 홍보팀과 아름다운재단 담당자 등이 참여한 분배위원회에서 매달 세 가지 소원을 선정해 신청자의 꿈을 이루어주며 소원 프로그램은 소원 대상자와 협의하여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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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접수처 :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16-3 아름다운재단 소원우체통
임진희 (jhlim@beutifulfu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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