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연 해태제과에 부임한 이래 가장 아쉬운 점과 이것만큼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본부장 가장 긍지를 느끼는 것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는 과정입니다. 한국의 제과 시장은 매우 우수한 인력이 수많은 전략을 가지고 매우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장 같습니다. 이에 우리는 주요 브랜드에 집중하고, 신제품 개발과 출시 과정을 향상시켰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투자 활동을 증가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추구한 결과 해태제과는 이제 모든 부문에서 마케팅을 중시하는 기업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브랜드를 150개에서 107개로 축소했고, SKU 또한 284개에서 231개로 축소했습니다. 우리의 최고 브랜드를 20개로 정했습니다. 이는 2001년 전체 매출의 52.5%, 수익의 45.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올해 전체 매출의 58.2%, 전체 수익의 65.2%를 차지하는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연간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가 2001년에는 15개에 그쳤던 것에 비해 올해는 20개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는 해태제과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하연 새로 거듭난 해태, 많이 달라졌다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본부장 가장 큰 변화는 임직원의 역량이 증대되었다는 점입니다. 해태의 모든 임직원은 즉각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2001년 10월, 제가 처음 해태에 부임했을 때 많은 팀장님들이 경례를 하며 맞이해주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잖아요? 바로 그런 것들이 해태제과의 변화를 웅변해주고 있는 거지요.

김하연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를 위해서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뒷받침해줘야 할 것은 무엇이고, 직원들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본부장 우리 삶에서 명확한 것을 꼽으라면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정도의 예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사업에서 명확한 것을 꼽으라면 ‘언제나 문제가 생기고 변화가 생긴다’는 것 입니다. 변화는 피할 수 없는 명제이고 사람의 능력을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는 임직원이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적당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해야 하고, 역량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야만 합니다. 또한 임직원은 어떠한 변화도 수용할 수 있고, 그 변화에 따른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끊임없이 힘써야 할 것입니다.


김하연 마케팅본부도 끝없이 변화를 추진해나가고 있는데,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본부장 다시 말하지만 변화는 피할 수 없는 당면과제이고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그럴 때 변화는 매우 흥미진진한 과정입니다. 저는 오늘 제가 겪고 이미 알고 있는 상황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미지의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즐깁니다. 지난 3년간의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BM제도를 도입한 이래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불필요한 수고를 줄일 수 있었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ABM과 BM이 자신의 브랜드를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마케팅본부에서 일어난 하나의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김하연 2004년에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본부장 저는 해태제과가 좋은 기업이 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것은 최고의 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는 해태제과가 2004년에 그저 좋은 것에만 머무르지 말고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국경제가 2004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을 희망하면서 확신합니다. 그와 더불어, 우리의 꾸준한 노력으로 해태제과에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개개인들 또한 해태제과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김하연 직장 선배로서, 직장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본부장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항상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대학 신입생이거나 해태제과에서 20년 이상 일한 부서장이거나 항상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상사 혹은 더 나은 성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결국에는 모두 인정받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실수라든지 실패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잭 웰치는 말했습니다. ‘실패만큼 성공에 좋은 선생은 없다’고.

정리┃홍보팀 sabo@ht.co.kr 사진┃김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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