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생명체와도 같이 끊임없이 흐르고 변합니다. 그 속에서 정체해 있으면
동물원의 사자처럼 맥없이 도태되고 맙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시장 상황
속에서 살아남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조직도 개인도 끊임없이 새롭게 바뀌어야만
합니다.”
‘새로운 영업’을 위해 송 이사는 투명성 확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덤핑과 무자료 거래를 없애고 정도 영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초 지급된 ‘핸드 터미널(Hand Terminal)’을 통해 정확한
실거래 관리가 이루어짐은 물론 영업사원들의 공정한 평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 이사는 또한 ‘머리를 쓰는 영업을 하겠다’고 강조한다. 즉 가용인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인당 매출을 높이고, 담당구역을 재배정해 효율을 최우선으로
한 전략적 영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기호식품의 저성장 추세와 시장의 과다출혈 경쟁, 수입 제품의 증대 등 당장에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송 이사는 ‘경쟁이 있어야
발전이 있고 위기가 있어야 극복한 뒤의 보람과 기쁨이 더욱 큰 법’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유통 채널별 차별화된 대응과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맞춘
고급 제품의 개발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는 얘기다. 또한, 혁신적인 제품을
통한 새로운 시장의 개척으로 단순히 맛을 파는 것이 아닌 ‘아이스크림 문화’를
창출하고 판매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5년 후 연간 매출 1조 원’이라는
야심 찬 목표가 매우 설득력 있게 들린다.
“지켜보십시오. 서서히 시장을 넓혀가는 새로운 영업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가다 보면 MS 1위 달성의 고지도 머지않을 듯하다.
